"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"
— 갈라디아서 2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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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바울 신학의 심장부입니다.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율법주의가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이 편지를 씁니다. 그는 자신이 십자가에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혔다고 선언합니다. 헬라어 '쉬네스타우로마이'(συνεσταύρωμαι)—완료 수동태, 즉 이미 완성된 사건이자 현재에도 지속되는 실재입니다. 사순절은 바로 이 죽음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계절입니다. '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'—이 고백은 자아의 욕망, 교만, 두려움이 십자가에서 끝났다는 선언입니다. 그러나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. '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'—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.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말씀을 붙들고 박해 속에서도 살았습니다. 우리도 사순절 여정 중에 이 진리로 돌아갑니다: 나는 더 이상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, 나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신 그분의 믿음 안에서 삽니다.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입니다.
🙏 오늘의 기도
주님, 오늘 저의 옛 자아를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. 제 교만, 제 욕심, 제 두려움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주소서.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제 안에 사시도록, 매 순간 저를 비워 가게 하소서. 나를 사랑하사 자신을 내어 주신 그 크신 사랑이 제 삶의 중심이 되게 하소서. 세상의 소리가 아닌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,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. 사순절의 이 거룩한 시간, 십자가 앞에 엎드려 고백합니다—오직 주님만이 제 생명이십니다.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 아멘.
내일 아침도 말씀과 함께 시작하세요